올해에도 애플은 몇 가지 새로운 제품들을 출시할 것입니다. 늘 그래왔듯이 소문들이 무성합니다. 지금까지의 소문 혹은 예상에 언급되는 제품 목록을 대상으로 9To5Mac에서 설문조사를 하고 있네요.

후보제품들은 총 12개입니다. 5.5인치 아이폰 X 2, 6.5인치 아이폰 X 플러스, 6.1인치 보급형 아이폰, 아이폰 SE 2, 개선된 보급형 아이패드, Face ID 등 기능이 향상된 아이패드 프로, 애플워치 시리즈 4, 맥 프로 및 프로 디스플레이, 아이맥/맥북/맥북 프로, AirPower(무선충전 패드), AirPods 2, 헤드폰.


개인적으로는 애플워치 시리즈 4를 가장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디자인도 신선하게 바뀌면 좋겠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향상되면 좋겠습니다. 물론 가격대는 더 낮아지면 더할 나위 없겠죠.(그럴리는 없겠지만 ㅜㅜ) 처음 애플워치 오리지널이 출시될 때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제품이 점점 업그레이드 되면서 이젠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겐 상당한 매력을 호소하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맥북 같은 제품은 기술 수준이 너무 올라와서 그런지 이젠 새로운 제품이 나와도 감흥이 크지 않네요.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과도 비슷하게 고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는 것이 시간이 갈수록,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 어려워지는 듯 합니다.

9To5Mac에서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어떤 제품을 가장 기다리고 있는지 한 번 살펴보시죠. 1위는 22.4%로 6.5인치 아이폰 X 플러스네요. Face ID 등 기능이 향상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가 14.67%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근소한 차이로 3위는 9.93%인 아이맥/맥북/맥북 프로 였고, 4위는 9.66%인 애플워치 시리즈 4네요. 애플이 애플워치를 어떤 모습으로 고객들에게 소개할 지 기다려집니다.

출처: Chance Miller, What new Apple product are you most excited for this year?[Poll], 9To5Mac.

2018년에 애플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많은 제품들이 있다. 새해엔 애플의 첫 번째 스마트 스피커인 홈팟을 만날 수 있을 것이고, 좀 더 큰 화면을 원하는 사람들은 다음 버전의 아이폰 X을 보게 될 수도 있다.

Face ID가 적용된 아이패드 프로를 애플이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고, 애플의 무선 충전 장치인 AirPower도 새해에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선된 맥, 새로운 소프트웨어, 신규 애플 워치 등도 기대가 되고, 모듈화한 맥 프로도 나올지 모른다.

홈팟 - 2018년 초


홈팟은 아마존 에코나 구글 홈과 같은 스마트 스피커에 대응하기 위해 애플이 준비한 와이파이로 연결되는 스마트 스피커이다. 원래는 2017년 12월에 출시하기로 계획되었는데 출시 시기가 2018년 초로 연기되었다.

이미 알려진 바대로 애플이 홈팟에서 집중한 부분은 사운드 품질이다. 7개의 고음 재생용 스피커, 4인치 크기의 저음역 스피커, 왜곡되지 않는 소리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A8 프로세서를 탑재해 실내 공간에 음향을 맞춰주는 기능도 구현하겠다고 애플은 발표했다.

홈팟에는 시리도 내장되어 있고 애플 뮤직 구독자들은 애플 뮤직도 이용할 수 있다. 여섯개의 마이크가 갖춰져 있어 방 어디에서든지 명령을 감지할 수 있어 시리를 이용해 음악을 듣는다든지 검색을 한다든지 등을 할 수 있다. 정확하게 언제 출시되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가격은 애플이 이미 공개한대로 349달러가 될 것이다.


새 아이폰들 - 2018년 9월

애플은 2017년엔 아이폰 X,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를 출시했다. 2018년에도 세 가지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이폰 X 후속 모델과 그보다 화면이 큰 6.5인치 모델로 아이폰 X 플러스가 출시될 것이라 예상하는 이들이 있다.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이 두 모델과 함께 보급형 모델이라 할 수 있는 6.1인치 LCD 디스플레이 아이폰도 도입하지 않을까 하고 사람들은 예상하고 있다.

KGI Securities 분석가 Ming-Chi Kuo는 세 모델 모두 베젤이 축소된 화면, Face ID, TrueDepth 카메라가 적용될 것이라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이외의 세부 사항들에선 어떤 기술과 부품들이 적용될 것인지는 예상하는 이들이 아직까지는 없다. 더 향상된 배터리, 더 빠른 LTE 속도 등이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있다.


새 아이폰들은 기존의 디자인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선 충전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유리 몸체를 가질 것이라 예상되는데, 보급형 모델의 경우엔 금속 몸체를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아이폰 X을 내놓으면서 아이폰 이름 체계가 바뀌게 되었는데 2018년에 애플이 어떤 이름으로 아이폰들을 소개할 지도 관심사 가운데 하나이다.

아이패드 프로 - 2018년 9월?

Face ID를 아이패드 프로에도 적용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2018년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패드 프로에는 아이폰 X에 적용된 디자인 요소들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젤 축소, 홈 버튼 삭제, Face ID 적용 등이 예상된다.

프로세서나 그래픽 프로세서는 보다 향상된 부품이 적용될 것이지만 디스플레이는 기술 및 비용적 제약으로 인해 LCD로 유지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새로운 아이패드의 크기에 대해서는 언급된 바 없지만 아마도 애플은 10.5인치 크기를 고수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이와 함께 애플 펜슬의 개선 여부도 관심을 받고 있다.


보급형 아이패드 - 2018년 초?

2017년에 애플은 5세대 9.7인치 아이패드를 329달러(32GB모델)의 낮은 가격으로 출시했다. 아이패드 프로만큼 얇은 것은 아니었고 애플 펜슬을 지원하지 않았지만 A9 프로세서를 적용해 상당히 높은 성능을 구현했다.

2018년엔 보급형 아이패드의 가격을 더 낮춰서 259달러에 내놓을 수도 있다는 예상도 있다. 이는 애플이 저가형 태블릿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됨을 의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떠도는 소문일뿐 애플이 확인해준 바는 없다. 2018년에 어떤 아이패드 제품군을 출시할 것인지도 관심이 간다.

애플 워치 시리즈 4 - 2018년 9월

애플 워치는 매년 업데이트 버전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2018년에는 4세대 모델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모델 업데이트는 지난  2년 동안과 같이 9월에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2015년에 애플워치를 처음 출시한 이래로 애플은 디자인을 바꾸지 않았다. 때문에 2018년에는 디자인도 바뀌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있다. 

물론 애플워치 시리즈 3를 출시하기 전에 디자인 변경에 대한 기대와 예상이 있기는 했지만 실제로 애플이 디자인을 바꾸지는 않았었다. 그렇다고 해도 3년 동안이나 동일한 디자인으로 나왔으니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디자인 변화를 기대해 볼만도 하다.


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 LED를 적용할 것이란 예상이 있고, 더 얇아지고 색상 표현과 밝기도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있다. 새로운 센서들도 추가될 것이라 예상되는데 심장 활동 측정 기능의 경우 보다 정확도가 향상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혈당 측정 기능 등과 같은 건강 관련 센서들도 적용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실제 제품에 적용될지는 확실치 않다.

AirPower 충전 매트

아이폰 8, 8플러스, X에는 Qi 기반 유도 충전 기술이 적용되었다. 아직까지는 애플이 설계한 충전기가 시장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애플은 2017년 9월 이벤트에서 이같은 악세사리를 만들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AirPower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애플워치, 에어팟, 아이폰 등을 동시에 올려 놓고 충전할 수 있는 컨셉이다. 이 악세사리의 경우 가격이나 출시 시기 등에 대해선 애플도 특정한 바 없지만 사람들은 199달러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차세대 에어팟 - 2018년 중순에서 말경

2017년 9월 이벤트에서 2세대 에어팟 케이스를 소개했었다. 이와 함께 AirPower라는 충전 매트를 소개하며 에어팟도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이 새로운 케이스와 함께 2018년 하반기에는 업그레이드 된 에어팟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도 애플은 말했다. 실제로 어떤 부분들이 개선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공개된 바는 없으나 보다 향상된 블루투스 연결성, W1 칩 업그레이드, 새로운 색상 등이 가능한 항목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맥과 아이맥 프로 - 2018년 중순에서 말경?

애플은 매년 아이맥을 업그레이드 해왔다. 때문에 2018년에도 21.5인치와 17인치 아이맥을 8세대 Coffee Lake 인텔 칩을 적용해 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칩을 통해 속도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이 칩이 기존 칩보다 32%가 더 빠르다고 말했다. 아이맥은 2012년 이래로 디자인이 변경되지 않고 있는데 2018년에는 어찌될지 모르겠다.

아이맥 프로는 2017년 12월에 출시된만큼 이 기기의 업그레이드 일정은 예상하기 어렵다. 이전까지 애플은 프로 기기들은 매년 업그레이드하지는 않았었다.

맥북 프로 - 2018년 6월?

맥북 프로도 통상적으로 매년 업그레이드가 되어왔고 2018년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아마도 8세대 Kaby Lake Refresh 칩 정도와 RAM과 SSD 정도가 업그레이드 되지 않을까 싶다. 2017년에 분석가 Ming-Chi Kuo는 고급형 맥북 프로를 내놓을 것이라 예상한 바 있었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았다.

2016년에 맥북 프로의 디자인이 변경되었는데 2018년에는 디자인 변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에는 6월에 업그레이드 했으니 2018년에도 6월에 업그레이드 버전이 출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맥북 - 2016년 6월?

애플이 매년 업그레이드 하는 목록에 맥북도 포함되어 있다. 역시 2018년에는 8세대 Kaby Lake Refresh 칩 적용으로 속도 및 효율 개선이 예상된다. 내부 부품 일부는 변경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외양 디자인은 변화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신규 소프트웨어 - 2018년 6월에 소개 9월에 배포

2018년엔 iOS 12, macOS 10.14, watchOS 5, tvOS 12 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그랬듯이 WWDC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공개하고 여러 테스트를 거쳐 9월에 정식으로 배포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맥을 넘나드는 어플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유니버셜 어플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개발자들은 각 기기에 맞은 OS를 기반으로 어플들을 개발하고 있다. 

이 통합된 어플 시스템이 있다면 개발자들이 하나의 어플을 아이패드, 아이폰, 맥, 애플워치, 애플TV에서 작동시킬 수 있게 될 것이다. 현재에도 iOS 앱의 경우 애플워치와 애플 TV에까지 확장될 수 있다. 아마도 이 작업을 iOS 12와 macOS 10.14에서 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출처: Juli Clover, What to expect from Apple in 2018: Three new iPhones and iPad Pro with Face ID, HomePod, Refreshed Macs, and more., MacRumors.

iOS 11이 배포된 후 배터리 문제, 어플 관련 문제, 사소한 버그 등의 일반적 불만 사항들이 올라오고 있다. iOS 11도 여느 OS 업데이트와 다르지 않은 듯 하다.


reddit에서 iOS 11을 설치한 많은 사용자들은 어플 실행 속도가 훨씬 느려지고 어플 간의 충돌이 일어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초기 reddit에 올라온 글에선 어플을 실행하는 것이 완전 오래걸린다고 평했고 공감하는 많은 댓글이 달렸다.

"OS를 업그레이드 한 후 어플을 실행하는게 완전 오래 걸린다. 사파리, 레딧, ESPN, 야후, texts 등 모든 게 열리는데 엄청 오래걸린다. 충돌을 일으켜 종료되기도 하고 멈추기도 하며 로딩하는데 1분 넘게 걸리기도 한다. 어젯밤까지만 해도 내 7+에선 아무런 문제도 없었는데 지금은 갑자기 모래늪에 빠진 느낌이다. 한 번도 강제 리셋을 한 적이 없었는데 지난 이틀 동안 벌써 두 번이나 강제 리셋을 해야 했다."

이용자들은 이외에도 알림이 작동하지 않는다던가 블루투스에 문제가 있다던가 하는 문제도 제기했다.

"베타 버전을 이용하면서 아주 좋았다. 그런데 정식 업그레이드 후 어플이 실행되지 않거나 충돌을 일으키곤 한다. 그냥 멈추서 있기도 한다. 블루투스 연결 문제가 일어나기도 하고 특정 어플에서 버튼이 작동하지 않기도 한다."

컨트롤 센터에 있는 Now Playing 위젯에 대한 불평이 많은데 다수의 이용자들이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에서 노래들을 조절할 수 없다고 말한다. 또 어떤 이들은 업데이트 이후 배터리 사용시간이 크게 줄어들었다고도 한다.

iOS 11 설치 후 모든 이용자들이 이런 문제들을 겪는 것은 아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것 같다. 어플 업데이트와 OS업데이트로 이러한 문제들은 해결될 것이라 예상되지만 즉시 조치를 취하고 싶은 이용자들은 몇 가지 조언을 이용해 볼 수 있다.

몇몇 이용자들은 재설정을 하면 어플 문제들이 해결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설정-일반-재설정-모든설정 재설정) 백업 후 재시동하고 나니 좀 더 나아졌다고 하는 이용자들도 있다. 

아이폰 6s, 아이폰 7, 7플러스 등의 모델들에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이폰 8, 8플러스, 아이패드 프로 모델들에선 문제제기가 적은 것 같다.

출처: Juli Clover, iPhone users complain of app slowdowns and performance drops after installing iOS 11, MacRumors.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용 iOS 11이 배포되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컨트럴 센터, 앱스토어, Files 앱, 운전중 방해금지, 새로운 잠금 화면과 배경 등이 포함되어 있다. iOS 11은 아이패드에 주된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이는데 데이터를 공유하는 새로운 방식, 드래그 앤 드롭을 통한 다중작업, 스플릿 뷰 업그레이드, 새로운 독(Dock)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다.

iOS 10으로 운영될 수 있는 대부분의 iOS 기기에서 11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아이폰 8과 X(텐)은 iOS 11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판매되는데 향상된 하드웨어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기능들이 포함될 것이다. iOS 11은 64비트 소프트웨어 시대를 연만큼 아이폰 5, 5c, 4세대 아이패드에선 이용할 수 없다. 아래는 호환가능한 기기들 목록이다.

-아이폰 X, 8, 8플러스, 7, 7플러스, 6s, 6s 플러스, 6, 6플러스, SE, 5s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 9.7인치 아이패드 프로, 5세대 아이패드, 아이패드 에어 2,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4, 아이패드 미니 3, 아이패드 미니 2
-6세대 아이팟 터치

업데이트를 하려면 설정-일반-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행하면 된다. 전원에 연결되어 있거나 50% 이상의 배터리가 남아 있으면 업데이트 과정이 시작된다. 업데이트 초기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거의 동시에 실행하려하기 때문에 애플 서버가 말을 듣지 않을 경우가 있으니 업데이트 화면이 즉시 나타나지 않거나 다운로드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놀라지 말기를.

새로워진 것은?

새로운 단축 버튼들이 포함된 한 페이지 설정 센터

iOS 10에서 설정센터에 변화를 준 후 11에선 하나의 화면으로 설정센터를 구성했다. 위젯과 단축버튼들이 이제는 개별적으로 나타나고, 각 버튼들은 3D 터치를 통해 상세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테면 뮤직 단축버튼을 3D 터치하면 앨범정보, 볼륨 및 재생 진행 현황을 볼 수 있다.

이전까지는 이용할 수 없었던 단축버튼들, 애플TV 원격, 글자 크기, 지갑 등의 기능들은 사용자 지정 설정을 통해 활성화시킬 수 있다. 사용자 지정 단축버튼이 너무 많아지면 모든 것을 한 화면에 표시하지 않고 설정 센터도 스크롤할 수 있게 된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화면에서 보이는 모든 것을 영상 파일로 녹화할 수 있는 새로운 화면 녹화 기능이 새로 생겼다. 화면 녹화 기능은 설정센터의 아이콘을 통해서만 실행할 수 있고, 이는 기본 설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설정에 들어가서 활성화시켜야 한다.

앱 아이콘과 단순화된 독(Dock)

몇 가지 애플 앱들의 아이콘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다. 지도 아이콘은 네비게이션 느낌이 나게 했고 위치도 1 인피니트 루프에서 새로운 사무실인 애플 파크로 설정되어 있다. 아이튠즈 스토어와 앱 스토어도 변화되었고, 알림과 노트 아이콘은 좀더 단순해졌다. 연락처 아이콘에도 성별을 대표하도록 남자와 여자를 함께 넣었다.(좀 더 나아간다면 성소수자들 대표 이미지도 넣어야 하지 않을까?) 

[계산기 아이콘도 좀 바뀌었고 뭐 등등이 새롭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뭐 이런 시시콜콜한 것들까지 OS 업데이트 사항에 쓰고 앉아있나 싶다. 마요씨는 너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것 같다.]

잠금화면과 알림 센터의 결합

잠금 화면과 알림 센터를 통합했다. 알림 센터는 Cover Sheet(겉장)이라고 이름붙였다. 알림을 배너로 보여주는 두 개의 구분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기보다는 시스템의 두 영역이 매우 흡사한 외양과 기능을 공유하고 있는 느낌이다. 

사실 iOS 11에서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 처음엔 혼동될 수 있다. 알림이 보여지고 있을 때 기기가 잠겨 있다고 생각할 수가 있다. 진짜 잠겨 있을 때에는 상태 바에 자물쇠 표시가 나타날 것이다.

새로운 첫화면은 잠금화면 사진을 이용하게 되고 여기에는 위젯이나 카메라를 잠김 상태에서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빠른 접속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잠금화면에선 최근의 배너만 보여지지만 첫화면에선 전체 알림 목록이 항상 표시된다. 두 가지의 관련된 기능을 단순하게 하기 위해 단일화를 시도한 것 같아 보이지만 헷갈린다.

앱스토어 디자인

앱스토어가 보다 직관적이 되도록 앱, 게임, 차트 카테고리를 명확히 구분했다. 투데이(Today) 화면이 추가되어 앱스토어 작가들이 쓰는 컨텐츠를 제공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될 것이다. 게임 탭에는 게임이 앱 탭에는 앱이 모아져 있다. 앱과 게임이 명확히 구분될 수 있도록 앱스토어를 구성했다. 새로운 앱스토어에선 더 많은 영상 미리보기도 제공해 상위 리뷰를 더 쉽게 읽을 수 있게 한다.

새로운 목소리를 얻은 시리(Siri)

시리는 미국 영어를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로 통역할 수 있다. 시리로 작동시킬 수 있는 여러가지 노트, QR코드, 은행 어플 등이 통합되고 있다. 새로운 앱, 사파리 등에서 시리를 통해 검색할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시리의 목소리라고 할 수 있다. 좀 더 사람같은 목소리를 얻어다고 해야 할까. 시리 목소리를 새롭게 하기 위해 새로운 목소리 배우를 고용했다고 한다. 새 목소리를 들어보려면 시리 설정에 가서 미국 여성 목소리를 선택하면 된다. 가능하면 더 많은 목소리들을 추가해주면 좋겠다.

[아...이것도 변화라고 해야 하나. 좀 더 자연스러운 혹은 인간에 가까운 목소리를 갖게 되는 것이 기술적으로는 어려운 것일지는 모르겠으나 실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시리의 목소리가 아니라 기능 아닐까?]

공간을 절약해주는 사진, 새로운 카메라 필터 등

카메라 앱에는 아홉가지 인공 필터가 적용되었다. 아래에서 위로 화면을 쓸어 올리면 새로운 필터 휠이 나타난다.(아니면 필터 버튼을 탭해도 된다.) 좀더 깊은 심도를 표현할 수 있도록 Portrait 모드를 업데이트 했고, 이 모드에서도 광학 이미지 안정화, HDR, 트루톤 플래시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과 영상은 50%의 저장 공간만을 차지하게 되었다. 파일 크기를 줄여주는 새로운 이미지 형식을 채택했다. 기본설정으로 사진과 영상은 통상적인 JPG와 MP4로 변환될 것이다. 카메라 앱에 QR 코드 리더를 통합했다. QR 코드를 위한 새로운 인터페이스는 없지만 카메라로 코드를 스캔하면 화면에 배너를 표시하게 된다. 이용자들은 이 배너를 탭하기만 하면 기능이 수행된다.

기억(추억) 및 애니매이션 GIF

사진 앱은 아이클라우드 사진 라이브러리를 이용하는 기기들 사이에서 사람들의 얼굴을 인식할 것이다. 각 기기에서 동일하게 이용된다. 추억 탭에서는 자동으로 추억을 찾아줄 수도 있다. 애완동물, 아기, 결혼, 스포츠 이벤트 등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라이브 포토용 편집 도구도 제공하고 있다. 사진을 볼 때 위로 쓸어올리면 세 가지 효과를 통해 사진을 볼 수 있다. 라이브 포토에서 음성을 소거할 수도 있고 새로운 중요한 프레임을 선택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애니매이션 GIF를 적절히 표시할 수 있는 사진 앱이 많은 이들을 흥분하게 한다.

운전 중 방해금지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모든 순간에 안전하기를 바란다. iOS11에서 아이폰은 이용자가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는지 감지하기 위해 GPS와 다른 센서들을 이용할 것이다. 만약 이용자가 운전을 하고 있으면 아이폰은 자동으로 조용하게 되고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면도 최소화된다.

만약 운전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당신과 연결되기를 원한다면 아이폰은 자동으로 문제를 보낼 수도 있다. 설정에서 운전하는 동안 방해 금지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차선 안내 및 내부 지도

지도 앱에선 차선 안내, 속도 제한 정보가 제공될 수 있다. 새로운 정보는 지도 네비게이션이나 카플레이를 통해 보여질 수 있다. 큰 공항이나 쇼핑몰과 같은 위치는 지도 내에 표시된다. Flyover는 증강 현실 장면처럼 작동할 수 있다. Flyover 카메라를 조정하기 위해 iOS 기기를 3D 공간에 위치시킬 수 있다. 2D 지도 주위를 계획하기 위한 한 손 줌 제스쳐도 있다. 

키보드 전환과 한손 타이핑

키보드 기능이 여러 가지 향상되었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한손 키보드 모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한손 모드에선 작은 공간에 키들이 압축되어 표시되어 아이폰을 손에 쥔채 엄지손가락으로 타이핑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아이패드 이용자들은 번갈아 표시되는 기호를 타이핑하기 위해 다수의 문자들이 포함된 키들을 휙 돌아볼 수 있다. 이는 키보드의 구성을 바꾸는 시간을 줄여줌으로써 타이핑 속도를 높이게 해줄 것이다. 9.7인치와 10.5인치 아이패드 모델에서 더 많은 키들에 2차 숫자와 기능키들이 포함되어 있다.

파일 앱은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와 기타 파일 서비스를 관리한다

파일 앱은 iOS 11에서 처음 도입되는 기능이다. 이는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한다.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뿐만 아니라 다른 드라이브 서비스들을 통합했다. 파일을 한군데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문서와 폴더를 검색할 수 있고 태그를 달수도 있고 최근 본 프로젝트가 활성화되어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폴더를 이름, 날짜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아이패드에서는 파일 앱에 앱스토어 문서가 있다면 홈 화면에 있는 아이콘을 길게 누르면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파일을 미리볼 수 있다.

아이패드: 어디서든 독을 불러올 수 있다

아이패드에선 새로운 독 기능이 주된 변화다. 독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앱을 위치시킬 수 있다. 더 많은 앱을 위치시키면 아이콘이 줄어들면서 공간을 만들어낸다. 오른편의 새로운 영역에는 연속성 제안과 최근 열었던 앱 정보를 표시한다.

가장 큰 변화는 시스템의 어느 때에든지 독을 불러올 수 있는 점이다. 화면의 아래 모서리를 쓸어올리기만 하면 독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홈화면을 보지 않고도 여러 앱들을 전환시킬 수 있어 빠른 작업이 가능하다.

아이패드: 슬라이드 오버와 스플릿 뷰 모드

아이패드에서의 다중 작업을 위해 운영체제를 상당히 개선했다. 슬라이드 오버 기능은 작업창 위에 새로운 창을 띄울 수 있게 해주고 이를 화면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끌어 옮길 수도 있다. 

스플릿 뷰는 한 번에 두 개 앱만 지원하지만 좀 더 유연하게 배열할 수 있게 되었다. 70/30, 30/70, 50/50 분할이 가능하고 화면을 끌어다 놓음으로써 위치를 쉽게 바꿀 수도 있다. 화면 분할의 경우 지금은 쌍을 이룬 앱들이 고정되어 있게 된다.

가장 최신의 아이패드 프로에선 동시에 네 개의 앱을 접속할 수 있게 된다. 두 개는 스플릿 뷰를 통해서이고 하나는 슬라이드 오버를 통해, 그리고 하나는 그림 안의 그림같은 영상을 통해서. 

아이패드: 드래그 앤 드롭

드래그 앤 드롭도 아이패드에 적용되는 주된 변화다. 앱들 사이에 다중 터치를 이용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앱 아이콘을 드래그해서 스플릿 뷰에서 실행할 수 있다. 혹은 홈 화면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 iOS 11에서 앱 아이콘을 드래그하는 것은 다중 작업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예를 들어 전체 화면으로 사파리를 이용하고 있다고 하자. 캘린더 앱을 열고 싶은데 이게 독에 없다. 그러면 홈 화면으로 돌아가서 스플릿 뷰로 실행해야 한다. 

-홈 버튼을 누르거나 다섯 손가락 오그리기 제스처를 이용해 홈 화면으로 간다.
-캘린더 아이콘을 누른채 드래그 한다.
-다른 손으로 사파리 아이콘을 탭해서 사라피를 실행한다. 이 때 캘린더 아이콘을 놓지 않는다.
-캘린더 아이콘을 화면 오른쪽으로 드래그 하고 연다. iOS는 왼쪽엔 사파리를 오른쪽엔 캘린더를 스플릿 뷰 모드로 실행할 것이다.

이는 다중작업에 관한 것만은 아니다. 드래그 앤 드롭은 웹 링크를 사파리에서 복사해 이메일에 넣거나 하는 류의 작업들에도 사용할 수 있다. 자르기-복사-붙여넣기 메뉴는 이제 필요 없어졌다. 단지 드래그 앤 드롭만을 통해서 이메일을 구성할 수도 있다. 스크린 샷을 찍고 그걸 미리보기 창에 드래그하고 메시지 대화에 사용할 수도 있다. 한번에 여러개의 아이템을 드래그 할 수도 있다. 새로운 앨범에 여러개의 사진을 한번에 옮길 수가 있는 것이다.

아이패드: 노트와 애플펜슬의 풍부한 통합

iOS 11에서의 노트는 애플 펜슬을 이용해 더 풍부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잠김 화면에 있는 애플 펜슬을 탭해서 아이패드가 잠겨 있을 때에도 새로운 노트를 즉시 열수 있다. 노트는 인라인 그리기도 지원한다. 애플 펜슬을 가지고 표시를 하거나 주석을 달 수 있다. 타이핑보다 스타일러스 펜으로 써내려가는 것을 선호하면 노트에 포함된 필기 인식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노트가 손글씨를 인식해서 그걸 키보드에 추가하고 이를 나중에 검색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둘 다 이용할 수 있는 노트에는 새로운 문서 스캔 기능이 포함되어 있고 노트에 표를 삽입할 수도 있다. 중요한 노트를 목록의 윗쪽에 고정할 수도 있다.

출처: Benjamin Mayo, Apple releases iOS 11 for iPhone and iPad, here's everything new, 9To5Mac.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하던 그래서 많이 정이 들었던 아이패드 에어+로지텍 울트라씬 키보드 폴리오 조합과 이별하려 한다. 이제는 아이패드 프로 10.5 + 로지텍 슬림 콤보와 정을 붙이려 한다.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를 구입하고 어떤 키보드를 사용할까 고민고민하다 만족스럽게 사용했던 로지텍을 선택했다. 애플 스마트 키보드를 구입할까 고민했으나 애플 스마트 키보드가 생각했던 것보다 예쁘지도 특별한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아이패드 프로를 구입한 후 국내에서 로지텍 키보드를 구입하려고 많이 알아봤지만 당시엔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던 것 같다. 결국 미국에 계신 지인께 부탁하여 공수하였다. 그러나 가지고 오신 분을 이제서야 만나 근 두어달이 다 되어서 아이패드 프로를 집어넣고 사용해 보게 되었다. ㅎㅎ 국내에 이 제품이 출시되었는지는 확인해보지 않았으나 이 정도 시간이 지났으면 국내에도 출시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럴거면 왜 미국서 공수를 한 것인지. ㅎㅎ 암튼 원하는 제품을 손에 넣었으니 됐다.

키보드니까 키감을 가장 먼저 언급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용해본 로지텍 키보드 제품이 아이패드 에어(1)와 함께 썼던 울트라씬 키보드 폴리오밖에 없으므로 이것과 비교할 수 밖에 없다. 이전 제품과 비교할 때 키를 누르는 느낌이 상당히 부드럽다. 키를 누를 때 나는 소음도 작아져 조용한 곳에서 사용하는 것도 문제 없을 것 같다. 맥북처럼 키판 아래에 백라이트를 넣어서 그럴듯하지만 키 사이사이로 불빛이 직접 비취는 것은 애플과 같지 않다. 각 키와 판 사이의 간격이 좀 넓어서 불빛이 직접 새어나온다. 세밀한 부분에선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듯. 하지만 어두운 곳에선 나름 있어보인다.


키보드는 스마트 커넥터를 이용해 아이패드 프로와 연결된다. 예전엔 블루투스로 연결되어서 충전이 필요했지만 이번 제품은 아이패드에 기생하는군. 아이패드 프로를 끼어넣는 케이스 부분과 키보드가 분리형으로 되어 있다. 나름 디자인적 요소를 고려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슬림한 아이패드를 완전 통통하게 만들어버린다. 디자인은 꽝이란 평을 할 수 밖에 없다. 내장 배터리가 필요한 것도 아닌데 키보드를 왜 이렇게 두껍게 만들었단 말인가. 이게 대체 아이패드용이란 말인가?!! 백라이트 없어도 되니까 차라리 얇게 만들어줬음 얼마나 좋았을까.


게다가 아이패드를 감싸고 있는 케이스 디자인은 뭔가. 장난 지금 나랑하냐? 로지텍에 나름 정이 들어서 선택을 했더니만 디자인은 정말 별로다. 아이패드의 외관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디자인. 이건 아니라 생각한다. 아이패드를 거치하게 되는 받침대는 꼭 이렇게 만들었어야 하나? 너무 투박하다. 투박해. 이렇게 만들어도 척척 구입해주는 나같은 인간들이 있어서 이렇게 제품을 만드는 것이기도 하겠지. 기껏 사놓고 이런 디자인 맘에 안든다 말하는 것도 웃기기도 하다. ㅜㅜ 그치만 디자인 측면에선 정말 이건 아니잖아다.


저 윗부분의 애플펜슬 꽂이는 또 뭔가. 애플펜슬을 끼어놓으니까 빠지거나 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좀 예쁘게 만들어주면 안되나? 그냥 종이 다이어리에 붙어 있는 것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놓으니까 최신 IT기기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애플펜슬을 잡아놓을 수 있는 단순한 기능만을 생각한 것 같다. 제품 개발자들이 이렇게 설계해 놓으면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리는 부서가 꼭 있어야 할 듯하다.

디자인 면에선 혹평을 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봐도 디자인이라는 것을 고려한 제품인지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패드를 보호하고, 애플펜슬을 거치할 수 있고, 부드러운 키감으로 입력을 할 수 있는 본질적인 기능엔 충실한 제품이다. 그래 뭐 가장 중요한 기능들만 제대로 하면 되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투박하다. 그나마 보기보다는 가벼운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이왕 구입한 것이기에 버리거나 하지는 않을테지만, 그리고 기능적인 측면에선 괜찮다라고 평가할 수 있기에 계속 사용하게 될테지만 다음번에도 로지텍 제품을 선택할 것인지는 고민하게 될 것 같다.

이제 아이패드 프로 + 애플펜슬 + 패드용 키보드까지 완성되었다. 읽고, 쓰고, 그리고, 보고 오랫동안 재미나게 지내보자. 그 동안 함께 해왔던 아이패드 에어(1)와 키보드 폴리오야 안녕. 다른 주인의 손에서도 잘 지내렴.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와 애플펜슬 구입 기념으로 오랜만에 그림을 그려본다.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와 애플펜슬 조합은 매우 만족스럽다.


하지만 색을 쓰는 감각은 상실한 듯하다. ㅜㅜ


앞으로 종종 손을 움직여봐야겠다.

사용기기: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애플펜슬

사용어플: Sketches

출처: 인터넷(pinterest)에 부유하는 그림


애플 공홈에서 로즈골드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를 주문했다가 약간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발견해 반품했다. 그리고 다시 받은 그냥 골드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로즈골드를 볼 때는 뭔가 싼뜻한 느낌이었는데 골드는 아무래도 밋밋하기도 하고 누리끼리하기도 하다. 색상이 맘에 들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다. 1-2만원 정도에 산뜻함을 포기하는 나. ㅡㅡ; 어쨌든 며칠을 더 기다려 다시 아이패드 프로 10.5가 품에 들어왔다.

음...역시 색깔이 예쁘지가 않다. 그래도 참아야 한다. 나중에 키보드 케이스로 가리고 쓸거니까 어짜피....

아이패드의 첫 인사를 받아주고 새로운 기기로 설정한 후 첫 화면을 다시 맞이한다. 

    

역시 아이패드 에어보다는 화면이 선명하다. 확실히 좋아지긴 한듯. 다시 만난 10.5인치 화면은 물리적인 수치보다 확실이 더 넓게 느껴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은 앞서도 했으니 이제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를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던 이유 중의 하나인 애플펜슬과의 궁합을 확인해봐야겠다.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스타일러스펜은 Paper 53 펜, Dagi P702, 몇 가지 저가형 스타일러스 펜이 전부여서 비교하는데에 한계는 있으나 아무튼 느낌은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먼저 애플펜슬을 가지고 주로 이용해왔던 그리기 어플들을 사용해 봤다. (장난으로 그림을 그려보는 수준인지라 Paper 53, Sketches, SketchBook, SketchBook Pro, 두들페이퍼 HD(근데 이녀석은 iOS 11에선 사용이 불가하다는 알림이 나온다, 무료인데 꽤 퀄리티가 좋은데) 등 밖에 이용하지 않는다) 다른 어플들에서는 애플펜슬이 잘 작동이 되는데 SketchBook Pro(돈주고 산 놈)에서만 반응이 느리고 정확하게 선을 긋는 것도 잘 되지 않는다. 무료로 사용하는 SketchBook은 잘 되는데. 


일단 수채화 형식의 그림을 그릴 때 느낌을 살려주는 Paper 53을 가지고 애플펜슬을 사용해봤다. 지금까지 내가 사용해왔던 기존의 스타일러스 펜들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애플펜슬로 상당히 세밀한 묘사가 가능하다. 기존의 펜들을 가지고 어플에서 제공되는 확대/축소 기능을 적절히 사용해 나름 세밀한 그림 그리기가 가능하기는 했었다. 하지만 애플펜슬의 경우 거의 완벽하게 팜 리젝션(애플펜슬이 연결되면 펜을 잡고 그릴 때 아이패드 화면에 손바닥이 닿아도 펜만 인식하는 기능)이 구현되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자세부터가 차이가 나므로 종이에 그리는 것과 매우 흡사한 정도까지 구현이 가능할 것 같다.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Paper 53, 애플펜슬을 이용해 후다락 그려본 간단한 그림이다. 앞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그림을 즐겨 그리게 될 것 같다. 그러다 실력이 늘게되면 좀 더 고가의 그리기 어플도 구입하게 되면 그때가서 다시 한번 느낌을 공유해 보도록 하겠다.


참, 한 가지 첨언하자면. 반송했던 로즈골드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와는 달리 이번 골드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는 계속 사용할 것이기에 화면보호용 필름을 구입해 부착했다.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화면에 바로 애플펜슬을 사용했을 때는 뭔가 유리에 플라스틱으로 그림을 그리는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과 딱딱거리는 소리가 거슬렸다. 그런데 액정보호 필름(강화유리는 같은 느낌일것 같아서 그냥 지분방지용 일반적인 광학필름을 부착했다)을 부착하고나서는 딱딱거리는 소리도 상당히 줄어들고 약간의 마찰력이 더 생겨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때 느낌이 더 마음에 든다. 


이제 마지막으로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용 키보드만 구입하면 된다. ㅜㅜ 아이패드 하나 사용해보려다 지갑이 텅텅 비고 있다. 애플 스마트키보드는 모양이 예쁘지 않아서 다른 회사 제품을 구입하게 될 것 같다. 아마도 로지텍이나 벨킨 등에서 10.5인치용 키보드 케이스가 출시되면 그것들 중에 하나를 구입할 것이다. 아이패드 에어를 쓸 때 로지텍 키보드 케이스를 사용했는데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했던 것이 로지텍에 좋은 느낌을 갖게 했다. 아마존에 보면 8월 말경에나 배송된다고 되어 있던데 국내에선 언제나 살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이거 사러 미국가야 하나.....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를 결국 구입하고 말았다. 한국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한 후 3일만에 배송 완료. 아이패드 에어를 구입한 것이 2013년 말이었던 것 같은데 에어2, 아이패드 프로 9.7인치 구매욕을 억누르며 잘 사용해 왔었는데 이번엔 소비욕구를 억누르지 못했다.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애플 펜슬이 출시되었을 때부터 두 제품을 함께 이용해보고 싶은 마음을 이제서야 푸는 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순전히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을 써 보고 싶은 마음이 전부였을지도 모르겠다.

포장을 뜯어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를 꺼내봤다. 아이패드 에어와 놓고 비교를 해 보면 길이가 약간 길어진 것과 베젤이 얇아졌고 화면 크기가 좀 더 커진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여러 다른 리뷰들에서와 같이 화면이 좀더 시원하다는 느낌은 든다. 에어에는 터치ID도 적용되어 있지 않아서 그런지 홈버튼도 상당히 눈에 띤다. 이만큼 화면이 커진 것은 또 금방 적응이 될 것이다. 그러고 나면 에어를 사용할 때 답답함이 느껴질 것 같기는 하다. 두 기기를 혼용해서 사용할 일이 없을 것이니 화면은 결국 지금 이용하는 크기에 적응이 될 것이니 크게 불편함이나 편리함을 느끼지는 못하리라 생각된다.

제품 뒷면에서 보이는 차이는 카메라 크기 밖에 없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아이패드로 사진을 그리 많이 찍지는 않으니 카메라 기능이 향상된 것이 그리 큰 의미를 갖지는 않을 듯하다. 그래도 막상 아주 가끔씩이라도 사진을 찍게 될 때면 만족스러움을 느끼게는 되겠지 싶다. 그래도 앞으로는 카메라 기능 향상시켰다고해서 제품 가격에 그것까지 반영하지는 말아주시기를 팀 쿡 아저씨에게 전달되지도 않을 하소연을 해 본다.

일단 사파리로 인터넷 창을 띄워봤다.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 9.7인치를 출시하면서 적용했다던 트루톤 디스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다. 주변 환경에 따라 화면의 색감을 조절해 준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약간의 색감 차이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화면 밝기나 해상도는 확실히 좋아졌다. 3년 반이나 지나서 나온 제품이니 당연히 더 좋아졌겠지. 아이패드 프로 9.7인치를 사용해왔던 사람들에게는 큰 차이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화면 크기가 커진 것에 비해 화면에 표시되는 내용은 더 많아진 것 같다.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에 보면 인터넷 창 좌우로 빈 공간이 보인다. 아래쪽으로도 최소 두 줄 이상은 더 표시되고 있다. 

어플이 실행되는 속도나 인터넷을 하면서 페이지를 여는 속도는 눈으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확연히 빨라졌다. 이 역시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이용해보지 않았기에 얼마나 더 나아졌는지 비교할 수 없는 점이 아쉽다. 암튼 3년 전에 비해선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밖에 말할 수 없겠다. ㅎㅎ 

자 애플 펜슬과 아이패드를 사용해 보자. 에어에서 몇 가지 그리기 혹은 메모 어플을 이용하기 위해 스타일러스 펜을 몇 개 사용했었다.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럽지 않았다. 사진에 실행한 어플은 Paper라는 그리기 어플인데, 이 회사에선 스타일러스 펜도 만들어 판다. 그것도 구입해서 사용해봤지만 일단 펜 끝이 뭉뚝한 것 때문에 세밀하게 그림을 그리거나 작은 글씨를 쓰는게 상당히 불편했었다.

이에 반해 애플 펜슬은 진짜 펜을 쓰는 것과 흡사한 수준이었다. 그림을 그릴 때도 세밀한 묘사가 가능할 것 같다. 이 정도의 필기감이라면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 펜슬을 사용하면 종이 다이어리는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물론 종이와 연필 혹은 볼펜, 펜을 가지고 쓰는 느낌을 아직까지는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여전히 종이 메모지와 펜을 들고다니기는 하겠지만 마음만 먹는다면 아이패드+애플펜슬 조합으로 다이어리는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와 애플 펜슬을 애플 공홈에서 주문한 후 다른 쇼핑몰에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선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를 예약 판매로 진행하고 있었는데 약간의 할인 행상를 진행해 가격이 몇 만원 더 저렴했다. 쇼핑몰에 적립금도 마침 있어서 애플 공홈에는 주문을 취소하고 반송하기로 했다. 애플에 반송한다고 연락하고 반송을 위한 픽업 날짜를 정했다. 통화를 끝내기 전 반송을 안내하시는 직원분께서 포장 뜯어서 제품 사용해보셔도 됩니다 라고 하셨다. 애플 공홈의 장점을 처음으로 경험해 봤다. 사진에 있는 로즈골드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는 곱게 다시 포장해 애플에 반송될 예정이다. 다른 쇼핑몰에서 구입한 제품 색상은 골드라서 아쉽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색상은 아이패드를 사용하는데 크게 고려하는 사항은 아니라서 상관은 없다. 골드가 어서 배송되기를...


[아…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매장가서 만져보면 안되는 것인가!! WWDC17 발표를 지켜보며 솟아오르는 구매욕구를 애써 억제하고 있었는데. 그리 크지 않은 변화일 것이라며 꾹꾹 욕망을 누르고 있었는데. Lovejoy씨는 이전 글에서도 iOS 11 배포되면 살만은 하겠다라며 나의 마음을 다잡게 해주었는데. 그랬던 그가 이런 리뷰를 올리다니. 배신감이 든다. 한동안 애플스토어에는 가지 않는 걸로…]

기기 중독자들의 직업병 같은 것은 평균적인 사람들에 비해 기기를 자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기술관련 저술가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난 상대적으로 크지 않게 변화된 아이패드에 저항하려고 했다.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에 대해서도 그렇기를 희망했다. 난 이미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가지고 있어서 True Tone 기술 같은 최신 기술을 이미 경험했다. 게다가 10.5인치가 9.7인치만큼 그렇게 큰 것도 아니었다.

이에 대해 확신을 갖기 위해 리젠트 가(Regent Street)에 있는 애플스토어에 가봤다.

첫인상은 내 생각에 확신을 주는 것 같았다. 10.5인치는 그리 커 보이지 않았다. 얇아진 베젤이 좀 좋아보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새 기기를 사야할만큼 충분한 이유가 되지는 않았다.

애플은 A10X Fusion 칩으로 전체 속도가 30% 더 빨라졌고 그래픽은 40% 가 더 빨라졌다고 했다. 하지만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에서도 랙이 걸리거나 하지 않았기에 애플의 발표는 학술적인 것 같았다.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만져봤다. 스크롤링이 좀 더 부드려워진것 같았고 꽤 멋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큰 변화는 아니었다. 업그레이드를 할 만큼 큰 변화는 아니었다.

새 디스플레이는 좀 더 밝았다.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나란히 놓고 비교를 해봤다. 차이는 있었다. 상당히. 보통 나는 아이패드를 실내에선 50% 밝기로 사용하고 밖에선 100%로 놓고 사용했다. 더 밝은 점은 환영할 만 했다. 하지만 그래도 기기를 업그레이드할 만큼 충분한 개선은 아니다.

카메라의 기능 향상은 비교적 크지 않았다. 아이패드로는 사진을 잘 찍지 않으니 이 또한 큰 매력은 아니다.

2세대 터치ID 센서는 보다 반응성이 좋았지만 이 역시 아이패드를 교체할 만큼 충분한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15분 정도 만져본 후에 내려놓고 매장을 나왔다. 그리곤 앉아서 내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이용했다. 즉시 화면이 작게 느껴졌다.

9.7인치와 10.5인치의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특히 작은 화면에서 큰 화면을 이용했을 때는 더 크지 않았다. 하지만 큰 화면에서 작은 화면으로 옮겨왔더니 단 15분 만에도 9.7인치가 갑자기 작게 느껴졌다.

스크롤링에 있어서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리 크지 않은 성능 개선이라 생각했었는데 이전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이용하고 나니 차이가 크게 느껴졌다.

난 이런 비슷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1주일 동안 사용한 후 커다란 화면을 엄청 좋아했었다. 하지만 내 주된 관심은 휴대성이었기에 침대에 누워 e-book을 읽는 용도로는 맞지 않겠다 생각했다. 결국 난 9.7인치 아이패드를 더 큰 화면의 아이패드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기로 했었다.

하지만 난 화면 크기를 그리워하기는 했다.

아이패드 리뷰들을 둘러보면서 Jim Dalrymple이 10.5인치 아이패드는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다고 했던 말을 언급했었다. 딱 맞는 말인 것 같다.

애플스토어에서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도 만져봤는데 내겐 너무 컸다. 또 내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좀 작게 느껴졌다.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가 딱 적당하게 느껴졌다.

이런 젠장.

내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128GB짜리다. 난 저장 공간이 부족하다 느낀적이 없었다. 하지만 64GB이상은 확실히 더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엔 256GB짜리를 선택하게 될 것 같다. 물론 언제 어디서든 아이폰의 핫스팟을 이용하지 않고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셀룰러 모델로 해야 한다. 그리고 검정색 베젤을 위해선 스페이스 그레이를 선택해야 한다.

이전 내가 썼던 아이패드 프로 다이어리에서 사람들은 애플 펜슬로 구입해 보기를 댓글로 제안했다. 난 그림을 그리지도 않고 손으로 쓴 글씨는 나도 알아보기 힘들다. 난 거의 모든 것을 타이핑하는 편이다.

애플은 반응성이 더 좋아졌다고 했다. 때문에 난 애플스토어에서  최소한 한 번은 써 보자 생각했다. 더 빨라진 화면재생률은 아이패드 프로를 매우 인상적으로 만들었다. 마치 종이에 쓰는 것 같았고 팜 리젠션은 훌륭했고 어떤 랙도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패드가 내 손글씨를 이해하려는 시도는 내가 기대했던 것처럼 웃음을 자아냈다. 그건 아이패드가 손글씨를 인식하는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내 손글씨 때문이다.

하지만…

펜슬을 이용하게 될지도 모른다. 내 여자친구가 그림을 그릴 수도 있겠고, 그녀가 애플 펜슬을 쓰고 싶어할 수도 있겠지? 결국 애플 펜슬을 구입하기로 했다.

그래서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 펜슬을 주문했고 그것들을 들고 왔다. 물론 며칠 더 사용해보고 사용기를 업데이트 할 것이다.

출처: Ben Lovejoy, iPad Pro diary: I thought I could resist the 10.5-inch model; I was wrong...,9To5Mac.


[끊임 없이 소비욕을 자극하는 애플.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려고 하지만 특정한 매력 포인트를 발견하게 되면 불편한 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구입하곤 한다. 이번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도 마찬가지다. 발표된 수준의 기능들이 필요한 것이 아님에도 자꾸만 가지고 싶어진다. 출시 후 다양한 의견들 가운데 '지금은 돈을 아껴두어라. 리퍼된 모델을 구입하거나 iOS 11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구입하라' 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이런 마음으로 가능한 구입을 미뤄봐야 하겠다.]

WWDC17에서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가 공개된 후 초기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애플이 컴퓨터의 미래 전망을 제시했다', '태블릿 분야에서 지금껏 내딛은 가장 큰 걸음'과 같은 문구들은 기술분야 필자들이 애플이 아이패드로 PC를 대체하겠다는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 같다.

그같은 주장에 어느 정도나 다가섰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고 스마트키보드와 애플펜슬 없이도 가격을 보면 놀라게 되지만 이 정도가 가장 보수적인 의견이다.

Ars Technica는 이번 아이패드가 프로라는 이름을 붙이기에 합당한 첫 번째 아이패드라 말했다.

"더 크고 넓은 스크린을 갖게 되었다. 더 많은 용량의 RAM을 갖추었고 더 성능 좋고 빠른 칩을 적용했다. 확장된 스마트 키보드가 프로세서의 압그레이드보다 더 멋지다. 아이패드에 진짜 프로 라는 말을 붙이는 것에 대해선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9.7인치 아이패드에 비해선 확실히 그럴만 하다."

Andrew Cunningham은 iOS 11이 아이패드를 가장 컴퓨터같이 만들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당신이 아이패드가 프로까지 가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가 당신의 마음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가을 iOS 11과 함께 아이패드 프로는 7년 역사상 가장 컴퓨터 같은 태블릿이 될 것이다. 서프트웨어 개발자들처럼 아이패드 프로를 가지고 할 수 없는 것들이 여전할 것이지만 작가, 예술가, 영상 편집자 등은 아이패드 프로와 OS의 조합으로 컴퓨터 처럼 사용하게 될 것이다."

Business Insider는 이 모델로 아이패드의 가치가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아이패드 프로는 iOS 11 업데이트와 함께 많은 잠재력을 보여줄 훌륭한 기기이다. 여러 해 동안 아이패드는 본연의 목적을 찾느라 분투했는데 이 제품 카테고리를 향한 애플의 비전이 초점을 맞춰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부터 삼성 갤럭시 북까지 아이패드 프로 카테고리에 많은 경쟁제품들이 있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제품을 가지고도 이번 아이패드 프로는 최고의 태블릿이다."

하지만 Steve Kovach는 스마트 키보드에 대해 실망스러움을 표현했다.

“스마트 키보드는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보조기기로서 기대하는 많은 것들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어떤 기능키도 없고, 밝기 조절이나 음량 조절 버튼도 없다. 게다가 첫 화면으로 돌아가게 해 주는 홈 버튼도 없다. 키보드가 위 아래로 너무 좁아서 타이핑 하기도 편하지는 않다. 무릎에 올려 놓기에도 불편하고 화면을 보는 각도에도 제한이 있다. 다음 버전의 키보드에선 이러한 점들이 개선되기를 바란다. 이것은 아이패드 프로를 후퇴시키는 가장 큰 문제라 생각한다.”

CNET은 아이패드 프로가 진가를 발휘하기 위해선 iOS 11이 필요하다는 것을 언급하기는 했지만 하드웨어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훌륭한 디스플레이, 향상된 저장 공간, 더 빠른 프로세서, 향상된 카메라 기능, 넓어진 화면 크기. 디스플레이에서 재생률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은 애플 펜슬을 사용할 때 반응성이 더 좋아진다는 것이다. 유일한 문제는 iOS 11을 이번 가을에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Scott Stein은 12.9인치 구형 모델을 가지고 있지만 보다 나은 기능을 원하는 이들도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다 활용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9.7인치 모델을 선택할 것 같다는 의견이다.

“만약 당신이 2015년형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가지고 있다면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버전에선 디스플레이가 향상되었다는 점에서 업그레이드 할 가치는 있다. 그리고 애플 펜슬을 많이 사용한다면 더 그렇다. 그런데 2016년형 9.7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가지고 있다면 굳이 업그레이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만약 최고사양의 아이패드를 찾고 있다면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구입할 적기라 생각한다.”

Edgadget은 iOS 11이 노트북 컴퓨터를 대체하기에 충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이패드 프로는 고성능 태블릿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최선의 선택지였고 새로운 10.5인치 모델도 예외는 아니다. 초기에 기대했던 것보다 더 흥미로운 기능들이 많아졌다. 화면은 전보다 더 넓어지고 밝아졌고 새로운 A10X Fusion 프로세서는 강력한 성능을 내게 해준다. 향상된 카메라 기능과 기존과 같은 10시간 사용시간 등 최고의 성능을 갈구하는 이용자들에게 가장 훌륭한 태블릿을 제공한다. 노트북 컴퓨터를 대체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곧 가능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iOS 11은 올 가을에 배포될 것이고 이 업데이트는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로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게 할 것이다.”

하지만 Chris Velazco는 가격이 합당한지 판단해 보고 생각할 것을 제안했다.

“만약 당신이 집이나 혹은 가방에 PC가 없이 명상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로 시작하기엔 좋을 듯 하다. 하지만 iOS 11을 출시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그게 개인적으로 어느정도의 문제인지는 차치하고라도 649달러라는 돈을 아이패드에 투자하기에는 큰 돈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찮게 컴퓨터를 켜거나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지 않고도 소파에서 때때로 인터넷을 하기 위한 기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만약 당신이 이런 경우라면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너무 과하다.”

The Independent는 애플이 꽤 완벽한 태블릿을 내놓았다고 했다.

“애플은 태블릿을 창조했다. 그런 제품군이 없을 때 내놓은 큰 걸음이었다. 더 크고 더 나은 디스플레이, 얇고 가벼운 점이 매력이었다. 기기의 성능 잇점을 누릴 수 있는 어플들과 곧 임박한 운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저항하기 힘든 태블릿이 될 것 같다."

David Phelan은 가격이 높아 모든 이들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걸 사야할까? 만약 새 아이패드 프로의 향상된 성능이 필요하지 않다면 339파운드에서 시작하는 9.7인치 아이패드가 더 가치있을 것 같다.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619파운드, 12.9인치는  769파운드가 시작이다. 159파운드 스마트 키보드와 99파운드 애플 펜슬까지 포함하면 상당한 돈을 들여야 한다. 하지만 뭐가 창의적인 작업을 하거나 뛰어난 성능을 체험하고 싶다면 아이패드 프로는 매혹적이다. iOS 11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터치스크린 방식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

뉴욕타임즈가 가장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는데, 아이패드 프로가 PC를 대체하는 쪽으로 아주 약간 이동했지만 많이 부족하다고 평했다.

"애플의 새 아이패드 프로는 노트북과 비교할 때 여전히 비슷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키보드 타이핑이 편하지 않고 어떤 작업은 터치보다는 마우스를 사용하는 게 편하다. 대부분의 전문적인 이용자들에겐 일반적인 노트북을 추천하고 싶다."

Brian Chen은 PC대신에 아이패드 프로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고 가격이 비싸다고 평가했다.

"예술가나 일러스트레이터와 같이 타이핑을 많이 하지 않는 소수의 전문가들은 컴퓨터 대신 스타일러스 펜과 함께 아이패드를 가지고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에게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그리고 PC응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다."

TechCrunch는 이제 더 이상 태블릿을 열등한 기기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 해 팀 쿡은 아이패드가 미래의 컴퓨터를 완벽하게 표현한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올 해 그 주장은 더 논리적이 된 것 같다. 기술은 더 성숙한 것 같다. 아이패드는 날아다니는 컴퓨터다. 물론 이 주장에 반대할 수는 있겠지만 점점 더 바보같은 소리가 될 것이다."

Matthew Panzarino는 화면 크기가 완벽하고 품질도 뛰어나다고 평했다.

"외형은 7%만 커졌는데 화면은 20%가 넓어졌다. 더 큰 12.9인치도 아직 있지만 10.5인치가 어느 정도 시점에선 대세가 되지 않을까 싶다. 딱 좋은 크기다. 화면의 품질 또한 뛰어나다. 애플은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을 제공했다. A10X프로세서는 디스플레이와 기기 성능 둘 다를 훌륭하게 만족시킨다."

The Loop는 아이패드의 최고봉이라고 했다.

"10.5인치는 아이패드의 최고봉이다.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다. 모든 면에서 강력하다. 강추하고 싶다."

Jim Dalrymple도 화면의 반응성을 칭찬했다. 하지만 스마트 키보드는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새 아이패드 프로는 화면 재생률을 120Hz까지 지원한다. 이는 모든 것에 대해 반응이 더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임에서부터 사파리 스크롤링까지 모든게 부드럽다. 이 차이는 실제로 사용해볼 때까지는 느끼기 어렵다. ProMotion기능은 영상의 프레임 속도에도 맞춰져서 영상도 더 부드럽게 보여준다. 하지만 스마트 키보드 키 크기는 불만스럽다. 난 새로운 맥북과 맥북 프로의 키가 큰 키보드를 선호한다. 스마트 키보드 키 크기를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남아 있는데 왜 키우지 않았을까? 키 크기가 동일했다면 맥을 쓰다 아이패드를 쓸 때도 좀더 편했을 것 같다."

The Verge도 화면 크기와 품질이 인상적이라고 했고 거의 모든 면에서 향상되었으며 필요로 하는 것보다 대체로 더 낫다는 평가를 했다.

James Bareham는 노트북과 비교할 때 가성비는 의문이란 의견을 냈다.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수수께끼 같다. 훌륭한 기기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아직 구입하기 이른 것 같다. 아이패드 프로에 이 정도의 돈을 쓰려고 한다면 아이패드가 제공하는 장점들을 가지고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아이패드를 이미 컴퓨터 대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겠지만 대부분의 컴퓨터 이용자들은 아이패드를 주 기기로 이용하는데 편안함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도 최고의 조언은 Ars Technica의 것이 아닐까 싶다. '지금은 돈을 아껴두어라. 리퍼된 모델을 구입하거나 iOS 11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구입하라'

출처: Ben Lovejoy, The early 10.5-inch iPad reviews are in, and the verdict is expensive but near perfect, HBR, 2016.06.1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