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를 것 없는 일상
벵갈고무나무
초원위의양
2019. 5. 19. 21:59
벵갈고무나무
처음엔 네가 곧 죽을 줄 알았어
나뭇 가지는 썩어가는 것 같았고
썩은 것 같은 가지를 톱으로 잘랐더니
하얀피를 줄줄 흘렸었지
물티슈로 잘라낸 가지 끝을 묶어서 지혈을 해줬지
그때만 해도 곧 죽을 줄 알았어
그런데 이게 왠일?
점점 생기가 돌더니 새로운 잎들이 솟아나기 시작했어
신비롭게도 아주 작은 싹이 솟아나는가 싶더니
어느 날 보면 금방 손바닥만한 잎새가 되더라
너의 생명력이 참으로 놀랍다
나도 너처럼 생기를 가지고 살아가고 싶어
새로운 잎 하나 하나 세상에 내놓는 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