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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 공개

초원위의양 2016. 4. 1. 22:56




테슬라의 모델 3가 공개되었다. 모델 3는 5인승이고 한 번 충전 시 최소 215마일(346km)을 달릴 수 있다고 한다.    기본형의 경우 정지한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97km, 한국식 표현으로 제로백)까지 6초 이하이며, 가격은 모델 S나 X 가격의 절반 정도인 35,000달러가 될 것이다.


  모델 3에는 자동운전 기능의 일종인 Autopilot 기능이 탑재될 것이다. 2017년 말에 고객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때까지 전세계 충전소의 수는 두 배 정도로 늘어날 것이고 충전 요금은 무료가 될 것이라고 테슬라는 밝혔다. 모델 3는 대중 시장에 전기자동차를 출시하려는 시도이기에 테슬라에게는 매우 중요한 차량이다.


  사람들의 관심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CEO 머스크는 자동차를 공개하기도 전에 115,000대가 이미 예약되었다며 뽐내기도 했다.


  애플도 전기자동차 애플카(Apple Car)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 머스크는 이는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한 바 있다. 머스크는 애플에서 수백 명의 엔지니어들이 전기자동차를 개발하는 데 투입되고 있다고 추정했다. 애플과 테슬라는 지난 몇 년 동안 서로의 직원들을 채용해 왔는데, 애플이 매우 높은 급여 수준을 제시함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사람들을 고용한데 비해 테슬라는 거의 150명의 애플 직원을 데려갔다고 머스크는 말했다.


출처: Tim Hardwick, Tesla unveils $35,000 Model 3 electric car, shipping late 2017, MacRumors.


  전기자동차에 대한 뉴스가 MacRumors에 올라오는 것을 보면 이제 자동차는 전자기기가 된 것 같다. 특히나 전기자동차는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기업들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는 아이템인 것 같다. 테슬라가 전기자동차로 아직 수익을 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위협적 존재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구글도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하고 있고, 애플도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고 하니 몇 년 뒤에 일어날 자동차 업계의 판도 변화가 심할 것 같다. 


  기존의 자동차 제조사들도 자율주행자동차, 전기자동차 등 미래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기는 하지만 기존 자동차 산업영역에 있지 않던 기업들에 비해서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탈피해서 제품을 개발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미래 자동차 시장과 사용자들의 취향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 채 기존의 통념에 갇혀있다가는 테슬라, 애플, 구글 등의 제조 공장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